전고체 배터리 관련주 '이수화학'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관심종목 '이수화학'입니다.
2021.12.01 기준 종가 16,700원으로 시가총액 4669억입니다. 총 주식 수 약 2800만 주로, 주주 지분 약 30%를 제외한 70%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수화학은 전체 사업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의 이수화학과 약 21%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 사업 부문의 이수건설, 그리고 1.2%를 차지하고 있는 의약 산업 부분의 이수앱지스로 나누어집니다.
'이수화학, 전고체 배터리 핵심원료 생산 설비 구축 ... 210억 투자'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 리튬(Li2S) 생산 설비 구축에 들어갑니다. 공장은 2022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2022년 4분기부터 가동될 계획입니다.
해당 설비는 국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 수요량을 전부 충족할 수 있는 연간 20톤(t) 규모이며, 향후 개발 수요 확대까지 감안해 소규모 Revamping(시설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해 생산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수화학은 이번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황화 리튬(Li2S) 샘플을 공개했습니다. 황화리튬은 높은 단가로 인해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수화학의 황화수소(H2S) 핸들링 기술을 적용하면 시중 가격 대비 저렴한 황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황화수소(H2S) 핸들링 기술은 이수화학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하여 황화물계 고체 전해줄용 원료 저가화 기술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과제에는 현대차와 삼성SDI가 수요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황화 리튬을 생산 중인 3개 공급사는 모두 연간 1톤(t) 미만의 소규모 물량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수화학이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 세계 최대 황화리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이수화학 제품이 저렴합니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시장 이야기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에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도요타가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에 약 16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최근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주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SDI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있으며,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고체 배터리
액체 대신 고체를 활용해 이온을 옮기는 방식으로 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도 배 이상 늘어나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해액이 밖으로 샐 위험이 사라져 안전성도 높은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주력 제품과 실적 그리고 '이수건설'이라는 고려해야 할 부분
이수화학의 주력 제품은 계면활성제의 핵심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 Linear Alkyl Benzene)과 노멀파라핀(NP, n-paraffi), 중합조정제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 등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LAB는 이수화학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올해 LAB의 글로벌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공중합체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와 NB라텍스 수요 확대 효과로 TDM의 실적도 좋아지며 전체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수화학은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7619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12.3%, 100.5% 증가하였습니다.
3분기 매출은 4289억 원으로 전년비 29.6% 증가, 영업이익은 193억 원으로 9.9% 증가했습니다.
* 특수화학제품 TDM(Tertiary Dodecyl Mercaptan)
부채비율 1699% 이수건설, 경영 '빨간불'
1년 새 부채 12배 폭등 ... 유증 통해 긴급 수혈, 향후 전망도 불투명
이수화학은 아래에 건설회사인 이수건설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수건설의 실적이 이수화학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수건설의 부채 비율이 늘어난 이유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대규모 대손비용이 발생하여 순자산이 대폭 감소한 탓입니다. 이로 인해 결국 이수화학에서 700억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이수건설의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원매자가 없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이수건설이 매각된다면 시장에서는 아마 호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예측됩니다.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LOHC 기술 개발
이수화학은 최근 친환경 신사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수소 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는 LOHC 기술 개발 사업이 주목됩니다. 이수화학은 올해부터 2년간 액상 유기 수소운반체(LOHC, 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 도입합니다.
수소는 단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낮아 운송 시 높은 액화 비용이 발생해 고효율 저장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LOHC는 액상 유기 화학물 기반 수소 운반체로 부피 및 무게 대비 수소저장용량이 다른 저장 방식에 비해 우수해 대용량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수소 저장 및 방출이 가능하고 기존의 파이프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LOHC 외에 이야기로 이수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부생 수소를 모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주목받아 왔는데요. 공정에서 남은 부생수소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규모를 연간 2만 6천 톤(t) 감축했고, 이로 인해 3차 계획기간(2021~2025년) 동안 총 13만 톤 CO2-eq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탄소배출권 거래 가격인 톤당 2~3만 원으로 추산했을 때 약 26억 원에서 40억 원 정도의 수준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앞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과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라도 꼭 개발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한다면 전반적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흐름도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수화학 외에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는 삼성SDI, 씨아이에스, 티에스아이, 엘앤에프, 한농화성 등이 있습니다.
* 이수화학은 선바이오의 2대 주주
<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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