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도 상승 중, 고려신용정보(049720)
2022년 7월, 현재 국내 시장은 양적완화 정책의 여파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직격타를 맞아 2021년 6월, 코스피 3300p 고점을 찍은 후, 1년간의 하락 추세에 있는데요.
코스피는 고점 대비 30%나 하락했으며, 거의 대부분의 종목들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신용정보는 올초 대비 주가가 30%나 올랐으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고려신용정보는 어떤 회사인지, 최근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신용정보는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우수 인력들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은 '11년 연속 시장 1위 채권추심 업체'입니다.
채권추심이란,
금융거래나 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금전채권에 대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채무 내용대로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채권추심 업체는 채권자로부터 채무자가 갚지 않은 빚을 넘겨받아 대신 받아내는 채권추심을 이행하며, 이 과정에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채권추심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채권추심 업체는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고, 기획재정부의 인허가를 받아야만 채권추심을 이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허가제로 운영되는 채권추심업은 2019년 총 23개의 업체에서, 2022년 현재도 총 23개의 업체로 추가적인 허가가 나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요. 고려신용정보는 23개의 업체 중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고려신용정보의 채권추심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5.1%에서 2020년 16.2%, 2021년 17.2%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21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2위 업체와 비교하여 2배 가까이 높은 상태입니다.
2021년 고려신용정보의 매출 중 90.1%가 채권추심에서 발생하였는데, 경쟁 업체가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시장 점유율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됩니다.
경기변동에 따른 특성,
채권추심업은 경기 침체기에는 부실채권의 증가로 인하여 수주물량이 증가되나, 채무자의 채무 상환능력 저하에 따라 회수율이 감소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금리가 인상되고, 연체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채권추심업의 일거리가 늘어나는 구조는 맞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회수율 및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반드시 동사에 긍정적인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실적과 배당,
2021년 고려신용정보의 연간 실적은 1,452억 원의 매출액과 12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25% 증가했는데요.
2022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한 35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상승한 3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4년간의 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소상공인 대출 만기 등, 올 하반기 일거리 증대로 연매출액 기준 12%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올해 1월 기준,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금액은 약 130조 원이며, 이 중에서 이자 상환 유예 신청이 두 번 넘은 금액은 2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만기일인 9월 시점에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개진할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결과적으로 연체 물량의 일부가 고려신용정보에 흡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신용정보는 매년 꾸준한 배당도 이어오고 있는데요. 배당 금액 역시 꾸준하게 오르고 있어서 배당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의 배당 금액을 살펴보면, 2018년에는 주당 220원을 배당하였으며, 2019년에는 주당 250원, 2020년에는 주당 275원, 2021년에는 주당 300원의 배당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는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했는데요. 올해 역시 분기배당을 이어가며 배당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1일 종가 11,150원 기준 동사의 시가총액은 1,594억 원입니다.
(종목 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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